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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대장항문클리닉 백정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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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13-12-11 11:26
  • 조회수 : 3,6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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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에서 대장암은우리나라의 암발생순위 3위였고,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원인은 무엇인가요?

A.
현재까지 대장암의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 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 인이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 대장암은 서양에서 흔한 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섬유소 섭취 부족, 음주,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인 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 이 점차 늘어나는 전형적인 노인성 질환 양상을 보여 고 령화 사회인 한국에서는 앞으로의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대장암의 5%로는 유전적 요인으로 가족 중에 대 장암이나 대장 선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가족은 그렇 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 타나고 있습니다



Q. 대장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A.
대장암의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 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식욕부진과 체중감 소, 심한 피로감, 구토,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 이 진행된 경우에는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보 는 횟수가 변하고,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 의 변화, 선홍색이거나 붉은 색 또는 점액변인 혈변, 예전 보다 가늘어진 변, 복부팽만 또는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 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이미 대 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 중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 나지 않아도 만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암검사를 권고해드 리고 있습니다. 50세 이전이라도 대장암이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대장내시경검사를 권합니다.




Q. 용종이 모두 대장암으로 변하나요?

A.
대장암의 80~85%는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된 경우 입니다. 물론 모든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 다. 또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용종은 장 점막의 일부가 돌출해 혹처럼 형성된 조 직으로, 우리 몸에서 대장에 가장 잘 생기고, 특별한 증상 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용종 자체 는 양성으로 그중 선종(선종성 용종)으로 불리는 악성 종 양이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 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대장암을 진단하는 검사방법에는 어떤것이 있나요?

대장암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검사는 대장내 시경검사로 대장 전체의 관찰이 가능하고 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직장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확인하는 직장 수지검사, 대변의 헤모글로빈 양을 측정하는 분변잠혈검사, 공기로 대장을 팽창시키면서 바륨이라는 조영제를 투여한 후 엑스레이 촬 영으로 대장내부를 관찰하여 암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는 대장이중조영검사, 대장암 자체의 진단과 인접 장기 및 간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등을 규명하는 전산화단층촬영(CT 촬영), 혈액검사 등 대장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여러 검사 들이 있습니다. 또한 내시경을 직접 삽입하여 검사하는 대 장내시경검사를 대신하여 CT colonoscopy(전산화 단층촬 영 대장내시경검사)가 있습니다.



Q. 대장암의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대장암의 치료에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가 있습니다. 이는 암의 특성과 병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장암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것으로, 크게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구분됩니다. 복부를 크게 절개하여 시행하는 개복 수술에 비해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와 출혈이 적고, 장의 기능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수술 후 복강 내장의 유착이 경미하고 미용상으로도 상처가 크게 보이 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복강경 수술은 과거 복부 수술로 유착이 심하거나 대장 완전 폐쇄 환자, 호흡기 질환이 심한 고령의 환자 등에게는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술 외에 수 술 전 후 보조적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 선 치료는 재발률과 사망률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최근 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대장 암 세포만 제거하는 표적 항암 치료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Q.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 져 있으며, 가족적인 소인, 나이 등과 같이 우리가 선택하 거나 피할 수 없는 원인들도 있습니다. 그 외에 식이요인, 운동부족, 음주 등의 환경적 소인들이 대장암의 발생 가능 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유전적인 소인, 가족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미 알 려져 있는 환경적 소인들을 제거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 는다면 대장암의 발병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 530분 이상 땀이 날 정 도의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합니다. 더불어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금 연 및 절주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그리고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 인 경우 만 50세 이후부터 5~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 사를 하며, 고위험군(유전적 소인, 가족적인 소인, 궤양성 대장염 등)일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방법과 검사간격 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암 조기 발견을 위해 국가암검진을 실시 하고 있으므로, 50세 이상의 경우 1년마다 국가암검진을 통해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인천시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은...

A. 증가하는 대장암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대장암을 조 기에 발견하여 완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진 이 중요하며 진단 후 적극적인 치료와 수술 후 철저한 관 리가 필요합니다. 수술이 종료되었다고 치료가 종결되 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기간 이후에도 식이섭취관리, 배 변관리, 장루관리 등 수시로 치료받은 의료기관의 관리 가 필요하며 최소한 수술 후 5년간의 추적검사가 이루어 져야 재발 및 수술 후 문제점 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효과적 치료와 관리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 대 장암팀의 의료진들은 인천 시민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 겠습니다



 


 
- 인천지역암센터 뉴스레터 6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