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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유방암센터장 박흥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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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17-09-27 20:46
  • 조회수 : 3,890회

본문


박흥규교수님.jpg

Q. 국내에서 유방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여러 사회적 및 의료적문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세계적으로 특히 서구 선진국에서 유방암에 대한 광대한 투자 및 연구에도 불구하고 유방암의 원인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고 여러 연구를 통해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가족력, 암유전인자)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지식만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발병이 증가하는 원인을 정확히 규명할 수는 없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고지방 고칼로리 섭취의 증가와 그에 따른 비만인구의 증가, 그리고 사회적으로 늦은 결혼과 출산율의 저하, 수유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인하여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인한 유방검진이 활성화됨으로써 유방암 발견율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Q.
유방암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유방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일반인이 느낄 때에는 암세포가 자라서 종물을 형성하여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혈성 분비물이 나오거나,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만져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에는 유방암 자가진단법이 많이 알려져 있어, 꾸준한 자가촉진법으로 조기에 유방음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될수록 특히, 1cm 미만의 암세포 발견 시 95% 완치가 가능하므로 자가진단법과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현재, 유방암 치료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유방암의 치료에는 유방자체에 대한 국소치료로서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있고 전신치료로서는 항암화학요법과 내분비 치료가 있습니다. 이는 암의 병기와 특성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소치료로서 수술치료는 유방과 액와부 림프절에 대한 수술로 나눌 수 있는데, 원발 병소인 유방암 제거와 액와부 림프절이 전이 상태를 확진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유방암에서 유방 및 액와부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방사선치료의 발전과 항암약물의 개발 등으로 가능하면 일부의 유선조직과 액와부 림프절을 제거하는 유방보존술 및 감시림프절 절제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미용적으로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형적 암수술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유방보존술 후에는 미세 병소에 의한 국소 재발 방지를 위하여 6-7주 정도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합니다. 전신치료는 전신에 산재해 있을 미세 암 병소를 치료하는 항암화학요법과 항암호르몬 요법이 있습니다. 암의 특성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제와 방법을 선택하여 가능하면 동일한 치료 효과와 적은 부작용을 보이는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 암의 특성을 찾아 치료하는 표적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Q.
과체중이나 비만이 유방암의 재발위험을 높인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가요?


, 그렇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비만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조셉 스파라노 교수가 유방암 환자 약 7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3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체중 여성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을 50%, 유방암 재발위험은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과체중으로 인한 유방암 재발위험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세포 안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붙게 되어 암세포를 성장시키도록 신호를 보내 유방암이 성장하는데, 이 에스트로겐이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인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만과 과체중은 유방암의 재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Q. 인천 시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은.....


국내 유방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기검진을 통하여 조기발견하면 여성의 가슴을 보존하고 완치도 가능합니다. 즉 가슴에 대한 관심과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만이 여성의 아름다움의 상징인 가슴과 유방암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깊이 새기시기 바라며 이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 유방암센터의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천지역암센터 뉴스레터 4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