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Interview 갑상선클리닉 이영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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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13-0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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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선암. 완치율이 높아 성실히 치료를 받는다면 극복이 가능한 암이지만 암이라는 말에 겁부터 먹는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의 생존율은 1기 98.3%, 2기는 84.3%, 3기는 70%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대한갑상선 내분비외과학회 명예회장인 인천지역암센터 갑상선클리닉
이영돈 교수는 “25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갑상선암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해오며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함께 갑상선암에 대한
주변의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담당 주치의를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2010년 대한갑상선 내분비외과학회 회장을 맡으며 갑상선암에 대한 학문적 발전은
물로 일반인에게 올바른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는 이영돈 교수님께 갑상선암에 대해
물었습니다.
갑상선암이 갑자기 급증한 이유는?
갑상선암이 갑자기 증가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여성암 1위를 차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목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진단 기술이
발달해 미세 갑상선암의 진단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유독 1cm
미만의 작은 갑상선암이 집중적으로
늘었는데,
과거 진단 기술로는 발견이 어려웠지만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발견이 급증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이 발생하는 원인이 따로 있나요?
여러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방사선 노출에 의한 발생도 그 중
한가지인데,
어린 시절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도 원인인데,
부모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경우 아들은
7.8배,
딸은 2.8배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모든 암이 그렇듯 원칙은 수술로 암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갑상선과 그 주위 림프절까지 제거하는 전통적인
갑상선 절제술이 있습니다.
갑상선 절제술이란 목의 최단 아래쪽에
5~6cm
정도를 절개해 암세포를
제거하고,
눈에 보이지 않게 암세포가 퍼지고 있을 주위
림프절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갑상선 안에 있는
림프절을 통해 주변의 신경,
부갑상선,
혈관,
기도,
식도 등을 침범해 치료가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늘고
있지만,
초기암에 한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만
끝나면 완치되나요?
수술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게 됩니다.
갑상선의 기능을 대신하고,
투여된 호르몬으로 하여금 암의 재발과 진행 속도를
억제해야 합니다.
또 방사성 도위원소 치료가
이뤄지는데,
치료기간 중에는 요오드가 함유된 식품은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간혹 갑상선 제거 후에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혈중 칼슘 농도가 감소하여 근육이나 신경에 기능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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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암센터 뉴스레터 3호 발췌